천사의 날개를 밟지 말아줘.
...감상에 들어가기 전 이 게임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여장물이다
대략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던 주인공이 어느 히로인과 만나고 그 히로인 덕분에, 유복했던 그녀의 가정에 거두어져서 자라난 주인공이 그녀를 위해 보은을 하고 싶다고 바라다가 어쩌다 여학원에 들어가는 내용.
줄거리는 위에 2줄 요약한 것과 같고, 신을 들먹이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자세한건 해보길 바라며
이 게임은 진투트가 존재하는 만큼, 히로인 개별 루트가 서브 루트로 보일만큼 조잡하게 느껴진다.
해보면 알겠지만 하네네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히로인 루트는 참... 거시기하다.
복선을 깔아두는데 열중한 나머지 최소한의 기승전결을 우겨넣고 끝나버렸으니 뭐 더 할 말이 없다.
일상을 필요 이상으로 길게 늘여놓고서는 실제로 위기 상황과 위기가 끝나고 한숨 돌리는 그 상황이 매우 짧게 표현되어있었다.
예를 들어 어느 캐릭터가 사망하는 순간이 나와서 관계된 인물이 오열하는데 그 장면 이후 바로 엣찌를 집어 넣는건 좀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선행 5루트의 완성도는 진루트의 그것과 매우 달랐다.
하지만 진루트는 역시 다르지. 완성도는 앞의 5개 루트와는 역시 다르다.
여기서 진 히로인이라 불릴만한 하네네가 부각되지 않는 면이 굉장히 크고 실제로 하렘에 가깝게 끝나는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앞에 나왔던 복선들을 깔끔하게 해소해주어서 진루트는 역시 진루트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게임의 진루트만큼 임팩트가 큰건 아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들긴 했다.
결론은
하네네 루트만 하거나 소라와 그 이외의 1~2개만 더 보고 오마케 받아서 진루트를 개방하세요.
귀찮으니 감상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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